수집 참고: 전 소스 수집 성공(RSS·CDP·뉴스레터). 본문이 기사 아닌 텍스트로 수집된 건은 보고서 맨 아래에 표기했습니다.
브라질 1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 가문이 룰라를 앞질러, 라틴아메리카 최후의 좌파 거점이 트럼프 동맹권으로 넘어갈 문턱에 섰다.
핵심 테마
1. 라틴아메리카의 마지막 좌파 거점이 흔들린다 — 보우소나루 가문의 귀환
10월 4일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Flávio Bolsonaro) 상원의원이 47%를 득표해 현직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의 44.8~45.2%를 앞섰다. 어느 쪽도 과반에 못 미쳐 10월 25일 결선으로 넘어갔지만,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가 전부 틀렸다는 사실이다. 투표 전날 다타폴랴(Datafolha)는 보우소나루 42% 대 룰라 45%를 내놨다. 같은 날 치러진 연방의회·주 선거에서도 보수가 대승했고, 가문 전체가 의석을 쓸어갔다 —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의 부인 미셸과 아들 카를루스가 상원에, 막내 자이르 레난과 형제 레나투가 하원에 당선됐다. NYTWSJ
왜 지금인가. 아버지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2022년 패배 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27년형을 선고받아 가택 수감 중이고, 아들을 대리 후보로 지명했다. 즉 이 선거는 정책 경쟁이 아니라 가문의 사면 전쟁이다. 플라비우는 아버지를 "정치적 박해"로부터 풀어내겠다고 공약했는데, 대법원 판결을 뒤집겠다는 뜻이므로 당선 시 제도적 충돌이 예고된다. 분석가들의 진단은 일치한다. 브라질리아의 정치학자 무릴루 메데이루스(Murilo Medeiros)는 "플라비우에 대한 지지 물결이 아니라 반(反)룰라 물결이었다"고 했고,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교수 필리피 캄팡치(Filipe Campante)는 더 단정적으로 "플라비우는 끔찍한 후보다. 카리스마가 없다"고 평했다. FT
그래서 무엇을 뜻하는가. 세 층위에서 파급이 있다. 지역 정치: 트럼프 노선에 동조하는 후보가 이 지역 최근 7개 선거를 연달아 이겼고, 브라질은 남은 최대 전리품이다. 룰라 정부는 미 국무부가 "선거 공정성" 논의 인원을 보내려 한 것과 투표 이틀 전 미국이 브라질 전역 영사 업무를 중단한 것을 개입으로 규정했다. WaPo시장: 헤알 선물이 개장 전 4.6% 올랐고 도쿄 상장 브라질 주식 ETF는 12% 급등했다. 다만 본톨벨(Vontobel) 포트폴리오 매니저 티에리 라로즈(Thierry Larose)는 "플라비우가 룰라 4기보다 재정적으로 더 책임감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시장이 선의의 추정을 부여하고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결선 산수: 1차에서 중도~우파 후보들이 합쳐 5~7.3%를 가져갔고 좌파 대안 후보는 사실상 없었다. 룰라가 역전하려면 기권·무효표 약 20%를 끌어와야 한다. FT
다음: 10월 25일 결선. 변수로 지목되는 것은 선거판을 수개월간 뒤흔든 은행 부정 사건의 새 폭로 — 플라비우 본인도 그 사건 관련 은행가에게 수백만 달러를 요구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2. 호르무즈: 원유가 돌아왔지만, 돌아온 만큼 표적이 늘었다
이란 전쟁 7개월째, 걸프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은 전쟁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9월 말 걸프 선적량은 하루 1,550만 배럴로 전쟁 전의 80% 이상, 일부 날짜엔 1,950만~2,250만 배럴로 전쟁 전 평균(1,800만 배럴)을 넘었다. 그 회복을 가능하게 한 장치가 "셔틀런(shuttle run)"이다. 초대형 유조선(VLCC)이 호르무즈로 들어가 걸프 안 항구에서 적재하고 다시 빠져나와, 해협 밖에서 기다리는 다른 선박으로 환적한다. 비용은 왕복 3,000만~4,000만 달러 — 보험 제외 배럴당 15~20달러다. 걸프에서 중국까지 초대형 유조선 용선료는 9월 말 하루 120만 달러를 넘었다. 전쟁 전야 23만 1,400달러, 1월 초 4만 달러 미만이었다. WSJ
그 회복이 지금 되감기고 있다. 영국 해군 연계 기구 UKMTO 집계로 9월 28일 이후 선박 피격이 7건, 일요일에 1건 더 보고됐다. 모두 해협 최협부 근처였고 최소 4척은 6월 이후 셔틀런을 두 번 이상 수행한 배였다. 쿠웨이트 유조선공사(KOTC) 운용 알 푼타스(Al Funtas)는 다섯 번째 왕복 중 9월 28일에, 카지마 3호(Kazimah III)는 세 번째 왕복 뒤 10월 1일에 맞았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공개 선박 채널로 "미 해군을 믿지 말고 남쪽 회랑을 쓰지 말라, 목숨을 걸지 말라"고 경고 방송했다. 해운 리스크 업체 마리스크스(Marisks)는 이란군이 사전 설정 교전 구역("킬 박스")에 미사일을 쏘고 구역 내 표적을 자동 추적하는 방식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 진입 자체가 위험이라는 뜻이다. WSJHani
구조적 함의는 재고에 있다. 사우디 아람코 CEO 아민 나세르(Amin Nasser)가 런던 에너지 인텔리전스 포럼에서 한 전쟁 후 첫 공개 연설의 핵심은 세 숫자다. 전쟁으로 역내 공급이 약 30억 배럴 줄었고(같은 기간 호르무즈를 지났어야 할 원유·석유제품의 절반), 이를 메우려 10억 배럴 이상을 재고에서 빼냈고, 남은 상업 재고는 60억 배럴 미만인데 "대부분은 실질적으로 꺼낼 수 없다." 그의 표현으로 "공급 복원력 쿠션이 무섭도록 얇다(scarily thin)." 정부 전략 비축에서 3억 배럴 넘게 풀렸지만, 실제로 투입된 물량의 다수는 기업 재고였다 — 즉 "상자 안 마지막 주요 수단"이 이미 쓰였다. 재고 재건에는 최대 2년이 걸린다. 브렌트유는 금요일 배럴당 102.25달러로 주간 5% 가까이 올랐고,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연말까지 100달러 선을 예상한다. 같은 곳 선임 이코노미스트 하마드 후세인(Hamad Hussain)의 판단: "현재 유가 시장의 균형은 취약하고 쉽게 깨질 수 있다." FT
다음: 이란 의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Ghalibaf)는 6월 미국과 맺은 양해각서의 7개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란은 조건 충족 시 7일 내 정상 항행 복원을 제안했고, 미국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지난주 답을 보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Esmail Baghaei)는 그 답이 "특히 핵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과 거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교착의 구조는 단순하다 — 이란은 해협 개방 뒤 핵 논의, 미국은 핵 해결 우선.
3. 이란의 전선이 영국 본토까지: B-1 폭격기 12대 긴급 철수
미국이 주말 사이 영국 RAF 페어포드(Fairford) 기지에서 B-1 폭격기 12대 전부를 미 본토로 뺐다. 철수 속도가 이례적이었다 — 일부 기체와 승무원은 공중급유기가 아직 편성되는 중에 이륙했고, 일요일까지 최소 3대가 사우스다코타 모기지에 착륙했다. 미 유럽사령부는 철수를 확인하면서 새 경보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NYTWSJ
배경은 1주 전 사건이다. 지난 일요일 흰 밴 세 대로 기지에 접근한 다섯 명이 체포됐다 — 밴에 폭발물은 없었으나 상당량의 연료가 있었고, 체포는 일행 중 한 명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뒤 이뤄졌다. 목요일에 영국-이란 이중국적자 한 명이 테러 예비 혐의로 추가 체포됐다. 영국 경찰은 전원을 보석 석방했지만 수사는 계속한다. 앤디 버넘(Andy Burnham) 영국 총리는 이란이 관여했다는 "강한 정황"이 있다고 했다. 미 선임 당국자에 따르면 혁명수비대의 한 분파가 영국 국적자들을 모집했고 계획에는 인근 지역 교란 등 여러 단계가 포함됐다. 다만 영국 측 일부 당국자는 계획의 정교함 수준에 의문을 제기한다. WSJ
왜 이것이 단순한 경비 강화가 아닌가. 페어포드는 긴 활주로 덕에 미 본토 발진 대비 비행거리를 줄여주는 유럽 내 미 폭격기 작전의 주 기지였다. 영국 정부는 처음엔 이 기지에서 대이란 출격을 거부했다가, 걸프의 영국 동맹·이익에 대한 이란 공격 이후 "방어적" 임무 한정이라는 조건으로 허용했다. 혁명수비대는 7월에 미국이 대이란 공격에 쓰는 영국 기지는 "우리 군의 정당한 표적"이라고 성명을 냈다. 즉 이란은 전선을 유럽 본토로 넓히겠다고 예고했고, 이번 철수는 그 억제가 실패했음을 — 미군이 동맹국 평시 기지에서 자산을 뺄 정도로 — 보여준다. 영국 국방 당국자들은 특히 드론 공격에 대한 기지 방호 강화를 요구하고 있고, F-35와 F-15E가 있는 RAF 레이크히스(Lakenheath)의 경보 수준도 올라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의 보석 석방을 공개 비판했다("나라면 풀어주지 않았다"). NYTHani
같은 전쟁의 다른 실패 양상이 민항에서 드러났다. 두바이발 텔아비브행 플라이두바이(FlyDubai) 1073편에서 부기장 하맘 알하마미(Hamam al-Hammami)가 비상용 도끼로 기장을 공격해 기체를 급강하시켰고, 부상한 기장이 조종실 문을 열어 승객·승무원이 기체를 되찾아 사우디에 비상착륙했다. WSJ 취재로 드러난 것은 세 나라의 연쇄 실패다. 오만은 그의 온라인 활동을 조사해 급진 이념에 과도한 관심을 보인다고 판단하고 오만항공 비행을 금지시킨 뒤 탈급진화 프로그램과 사무직으로 돌렸으나, 그 우려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플라이두바이는 2월 채용 시 오만에 경력 확인을 하지 않았고(범죄 기록 조회는 했다), 그를 민감한 텔아비브 노선에 여러 차례 투입했다. 이스라엘 쪽 실패가 가장 구조적이다 — 오만 등 미수교국 조종사는 입국 자체가 금지되므로 걸러져야 했는데, 외국 항공사를 감독하는 교통부는 승무원 심사 권한이나 전문성이 있다고 보지 않았고 2023년 데이터베이스 구축 이후 승객·승무원 명단을 한 번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것이다. 2024년 기밀 보고서는 이미 외국 항공사 항공편 보안 미비로 이 부처를 지적했다. 오스프리 플라이트 솔루션스(Osprey Flight Solutions) 공동창업자 겸 최고정보책임자 매슈 보리(Matthew Borie)의 진단: "전담 지하디스트 테러 공격이었다면, 보안 검색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사실에 이르기 한참 전부터 정보 차원의 다층적 실패가 있었다." WSJWaPo
다음: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가 국가안보회의 수장 슈무엘 벤 에즈라(Shmuel Ben Ezra)에게 외국 민항편 보안 "모든 측면"을 검토할 조사관 임명을 지시했다.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채용 과정에 관여한 플라이두바이 직원들을 조사 중이다. 영국에서는 보석 석방된 여섯 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
4. 미 중간선거: 호황인데 여당이 무너지는 이례
11월 3일까지 29일, 공화당 내부에서 나오는 표현들이 상황을 요약한다 — "5급 화재", "느리게 움직이는 자동차 사고", "출혈", "전부 잃을 각오를 해야." 하원은 435석 전부를 다시 뽑는데 현재 공화 219석 대 민주 214석(공석 2)이고, 민주당은 4석만 더 얻으면 다수당이 된다. 예측은 20석 안팎 증가. 민주당 하원선거대책위(DCCC)는 금요일 뒤집을 목표 선거구 8곳을 추가해 경쟁 선거구를 66곳으로 늘렸다 — 2024년 사이클 종료 시점의 거의 두 배이고, 추가된 8곳 전부가 연초에는 안전한 공화당 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이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Cook Political Report)는 1주 전 15개 선거구를 민주당 쪽으로 이동시켰다. NYT
상원이 더 극적이다. 공화 53 대 민주·무소속 47이라 민주당은 4석을 뒤집어야 한다(50:50이면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므로 3석으로는 부족하다). 10월 3일 NYT·시에나대 조사에서 공화당 텃밭 5개 주(텍사스·알래스카·오하이오·아이오와·캔자스)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자금 흐름이 공화당의 자체 판단을 드러낸다 — 상원 지도부 기금(SLF)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돈을 뺐고(마이클 왓리가 전 주지사 로이 쿠퍼를 이기기 어렵다고 본 것), 대신 캔자스에 1,000만 달러 넘는 광고를 처음 예약했다. 텍사스에서는 스캔들에 얽힌 법무장관 켄 팩스턴(Ken Paxton)을 띄우려 기록적 지출을 했다 — 1961년 이후 공화당이 지켜온 의석이다. NYT 선거분석 기자 네이트 콘(Nate Cohn)의 계산: 민주당이 기존 의석을 지키고 꾸준히 앞서는 텍사스·알래스카·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기면, 메인·오하이오·아이오와·캔자스 중 한 곳만 더 가져오면 된다. 다만 콘 본인이 단 조건은 "공화당은 충분한 재정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한 달간 기존 지지자들의 표를 되찾아온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NYTHani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모순. 3분기 성장률이 거의 4%까지 가속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로 추락했다 — 10월 1일 AP·시카고대 조사에서 1·2기 통틀어 최저인 31%. 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 루치르 샤르마(Ruchir Sharma)의 FT 칼럼은 이 조합이 195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하며 원인을 "잘못된 종류의 호황"으로 설명한다. 생계비가 쟁점이라 답한 유권자 비중이 최근 몇 년간 여섯 배 늘어 25%를 넘는 사상 최고치고, 불만이 집중된 두 품목은 주거와 에너지다 — 지난 1년 휘발유 40% 이상 상승, 소비자물가 3% 초과 상승, 모기지 금리 7% 돌파로 주거 구입능력이 20년 최저. 샤르마가 짚은 AI 비틀림은 더 날카롭다. AI 관련 산업 투자는 연 25% 성장하는데 나머지 산업은 1% 미만이고, AI 기술 보유 노동자는 동료보다 최대 120% 높은 임금을 받는데 실질임금 증가율은 최근 분기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이 오르는 날에도 종목의 거의 절반이 내리는 전례 없는 현상이 일어난다. 미국인 10명 중 9명이 자기 동네에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는데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늦추면 미국이 "후진적이고 가난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 샤르마의 결론은 트럼프가 "국민 정서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FT
그 긴장이 유세장에서 그대로 관찰된다. 트럼프는 오클라호마·앨라배마·오하이오를 돌며 지지율 조사를 "가짜"라 부르고 "내가 출마한 것처럼 생각해 달라(please pretend that I'm on the ballot)"고 요청했다. 오하이오 상원 선거는 데이터센터발 전기료 인상이 쟁점인데, NYT·시에나 조사에서 오하이오 주민 다수는 데이터센터를 전기료 상승의 원인으로 보고 공화당 존 허스티드(Jon Husted) 상원의원보다 민주당 도전자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 전 상원의원을 더 신뢰했다. 트럼프는 허스티드의 에너지 비용 통제 법안을 지지한다면서도 데이터센터 지지를 밝혔다 — "오하이오가 벌 돈이 너무 많아서 그냥 끌 수가 없다. 중국으로 가버린다." 기사는 이 순간 관중이 조용했다고 기록한다. NYT
다음: 11월 3일 본투표. 트럼프는 이번 주 샌안토니오 유세로 2주 만에 텍사스를 다시 찾는다. 게리맨더링이 공화당에 추가로 줄 하원 의석은 5~10석으로 분석되는데(민주당은 캘리포니아에서 3~5석) 블루웨이브의 폭을 제한하는 요소다. DDHQ는 10월 2일 기준 민주당 과반 확률을 상원 54%, 하원 75%로 봤다.
5. 대법원 개정: 선거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사법부
미 대법원이 오늘 새 회기를 연다. 4월 말까지 약 60건의 구두변론, 가장 치열한 판결은 6월 말~7월 초. 첫날 사건이 상징적이다 — 선코 대 볼더(Suncor v. Boulder): 지방정부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비용을 석유회사에 물릴 수 있는가. 콜로라도주 볼더시·카운티가 선코 에너지(Suncor Energy)와 엑슨모빌(Exxon Mobil)을 상대로 2018년 4월 제기한 소송으로, 회사들이 "고의적으로 상당한 정도로" 기후위기를 키우고 제품의 위험을 은폐·왜곡했다고 주장한다. 회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바이든 행정부 입장의 반전) 이런 소송이 연방법과 헌법으로 차단된다고 반박한다. 전국 수십 개 지자체·주·부족정부의 유사 소송 수십억 달러가 이 판결에 걸려 있다. NYT
변수는 정족수다. 새뮤얼 얼리토(Samuel Alito) 대법관이 지난주 회피를 선언했다 — 사건 당사자는 아니지만 결과에 영향받을 수 있는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와 필립스66(Phillips 66) 주식 보유를 공개 보고했고, 분쟁 관련 회사 투자자와 호화 낚시 여행을 했던 사실로 환경·사법감시 단체들의 압박을 받았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양측이 제기한 특정 논거들을 고려"해 회피가 "신중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8인 재판부가 4:4로 갈리면 볼더 소송 진행을 허용한 하급심 판결이 유지되지만 구속력 있는 전국 선례는 생기지 않는다. NYT
나머지 일정은 전통적 문화전쟁 구도다. 성 마리아 가톨릭 교구 대 로이(St. Mary Catholic Parish v. Roy) — 11월, 덴버 대교구가 공적 자금을 받는 유치원이 성소수자·트랜스젠더 부모의 자녀를 받도록 한 콜로라도 규정에 수정헌법 1조 종교자유 침해를 주장. 비라몬테스 대 쿡 카운티(Viramontes v. Cook County) — 12월 2일, AR-15급 반자동소총 금지가 수정헌법 2조 위반인지. 일리노이·코네티컷 사건이지만 전국 유사법의 운명이 걸렸고, 대법원이 수년간 피해온 주제다. 그 밖에 트랜스젠더 아동의 성확정 치료 접근을 보호하는 주법에 부모가 소송할 자격이 있는지(11~12월), 보석 없는 대규모 추방 절차 구금(2027년 초), 본국이 수용을 거부하거나 고문 위험으로 송환할 수 없는 경우 연고 없는 제3국으로 보내는 "제3국 추방"(12월). 텍사스의 교실 십계명 게시법과 트랜스젠더 수감자 의료 접근권도 상고 수리 검토 중이다. WSJNYT
그래서 무엇을 뜻하는가. 이 회기의 진짜 위험은 선거 소송이다. 여름 동안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개편안을 차단했고, 공화당에 유리하게 그려진 미주리 선거구 지도 사용을 세 번 막았으며, 시민권 정보·사회보장번호를 결합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주 정부가 부적격 유권자를 찾게 하는 것은 허용했다. 모두 서명 없는 명령이었고, 학계·활동가들은 이 패턴을 투표 규칙을 바꾸거나 주 선거관리에 혼란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읽었다. 대법원에 자주 출석하는 변호사이자 로버츠 대법원장의 전 서기 로만 마르티네스(Roman Martinez)의 표현: "혼란이 일어나도록 허용하는 결정자가 되고 싶지 않은 견고한 다수가 법원에 있다." 조지워싱턴대 로스쿨 교수 제프리 로즌(Jeffrey Rosen)은 법원이 "우리가 얼마나 비상하게 정치화된 순간에 있는지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진짜 선거 후 비상사태가 생기면 "개입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NYT
다음: 오늘 선코 대 볼더 구두변론. 11월 성 마리아 사건, 12월 2일 총기 사건.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관들의 integrity를 다시 공격하기 시작했고, 2028년을 보는 민주당 지도부는 대법관 증원안을 받아들이고 있다. 새 갤럽 조사에서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6:3 보수 다수 법원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늘었다.
6. 유럽: 좌파의 마지막 거점이 스스로 판을 엎고, 프랑스 국채가 유로를 끌어내린다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스페인 총리가 11월 29일 조기 총선을 발표했다. 방아쇠는 금요일 주거 법안 부결 — 임대차 계약 갱신을 쉽게 하고 퇴거 제한을 연장하는 내용이었고, 우파 정당들이 막았다. 사태의 발화점은 개인의 사연이다. 마드리드에서 70년 넘게 산 87세 마리카르멘 아바스칼(Maricarmen Abascal)이 프랑코 시절 설정된 부모의 임대료 규제를 상속받아 살던 아파트를 투자회사가 매입한 뒤 임대료를 275% 올리려 하자 법적 다툼 끝에 강제 퇴거당했고, 그 televised 장면이 수주간의 시위를 불렀다(새 소유주는 이후 낮은 임대료로 복귀하도록 합의했다). 10월 3일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에서 수만 명이 행진했고 푸에르타 델 솔에는 일주일째 텐트 농성이 이어진다. WSJHani
이것이 도박인 이유. 산체스는 선거를 "진보적 과반 확대냐, 1975년 프랑코 사후 가장 우파적인 정부냐"의 선택으로 규정했지만, 폴리티코 유럽판 집계 9월 26일 기준 지지율은 국민당(PP) 34%, 사회당 26%, 복스 18%, 수마르 5%다. 즉 여론조사대로면 국민당-복스 연립이 들어선다.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대학 정치학 교수 파블로 시몬(Pablo Simón)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 — 주거 문제는 산체스를 도울 수도 해칠 수도 있지만 이것이 "그에게 가능한 최선의 기회 창"이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분히 예견 가능한 패배의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조기 선거"다. 산체스는 8년 재임으로 유럽 최장기 지도자 중 하나이고 EU 4위 경제의 유일한 좌파 지도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공개적으로 맞선 유럽 지도자다 — 대이란 작전에 지중해 연안 공동기지 사용을 거부했고, 지난달 뉴욕 그레이시 맨션에서 조흐란 맘다니(Zohran Mamdani) 뉴욕 시장과 긴 아침식사를 하며 생계비와 공동의 비전을 논했다("좌파가 된다는 건 큰 승부를 건다는 뜻이잖아요"). 그를 괴롭히는 것은 재판을 앞둔 부인 베고냐 고메스(Begoña Gómez, 혐의 부인)를 포함한 측근 부패 의혹과, 올여름 세우타로 7만 명 넘는 이주민이 밀려든 사태의 관리 실패다. FT
같은 날 더 큰 신호가 채권시장에서 왔다. 유로가 달러 대비 17개월 최저로 떨어져 장중 0.8% 하락한 1.116달러까지 갔고(연초 대비 4.5% 하락), 원인은 프랑스 국채 투매다. 프랑스 10년물 금리가 월요일 0.04%p 올라 4.9%, 6월 말 이후 1.2%p 이상 상승해 5%에 접근했다. 안전자산 독일 분트는 같은 만기 금리가 보합이어서, 유로존 부채위기 이후 처음 보는 1.5%p 수준의 프랑스-독일 스프레드가 다시 열렸다. MUFG 선임 통화분석가 리 하드먼(Lee Hardman)은 유로 하락이 "프랑스 국채 급매도로 촉발된 유로존의 불안정한 금융 여건에 대한 우려 심화"에 따른 것이며 이것이 "통화정책 전달을 저해할 유로존 분절화 위험 재등장 우려"를 불렀다고 설명한다. 스탠다드 차타드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은 더 직설적이다 — "유럽의 정치가 정말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재정을 바로잡을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 도이체방크 짐 레이드(Jim Reid)가 지적한 되먹임이 핵심이다: "프랑스 금리는 이미 금융 여건을 조이고 있고, 시장이 가격에 반영해온 금리 인상을 ECB가 내놓기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들 것이다." 실제로 트레이더들은 현 2.5%에서 향후 1년 0.25%p 인상 횟수 기대를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FT
여기서 매체 간 관점 차이가 선명하다. 위 기사가 인용한 분석가들은 "2012년과의 비교는 과장"이라고 선을 긋는다. 반대로 전 ECB 집행이사회 위원이자 전 소시에테제네랄 회장이 쓴 FT 기고는 ECB 자신의 정책을 문제로 지목한다 — 이런 스트레스 국면에서 왜 양적 긴축(QT)을 계속하는가. QT는 만기 도래 자산(특히 국채)을 재투자하지 않아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정책이므로, 장기금리가 이미 상승 압력을 받는 시점에 국채 순공급의 더 큰 몫을 민간 투자자가 흡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의 비판은 근거의 성격을 겨냥한다: 다른 중앙은행들은 시장 상황을 보고 접근법을 중단·수정했고, 케빈 워시(Kevin Warsh) 신임 연준 의장은 이 문제를 검토할 저명 경제학자 3인의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는데, 유로존에서는 "정상으로 돌아가기"가 "엄밀한 분석보다 금융위기 이전 세계에 대한 향수"에 동기를 둔 의무로 제시돼 왔다. 그가 든 변화 요인들은 구체적이다 — 금융기관은 이제 국채를 포함한 고품질 유동자산을 훨씬 많이 보유해야 하고(은행이 다시 담보를 걸어 중앙은행 유동성을 구해야 하면 금리에 추가 압력), 국채 시장조성 구조가 헤지펀드 등 비은행 중심으로 바뀌어 유동성 경직 시 스트레스에 노출되며, 최소지급준비금 이자보다 높은 금리의 재융자로 유동성을 얻는 구조는 은행 비용이 돼 결국 고객이 부담하고 은행이 국채를 더 많이 보유할 유인을 만들어 은행-국가 악순환(doom loop) 최소화 목표와 충돌한다. FT
다음: 11월 29일 스페인 총선 — 산체스 임기 헌법상 만료보다 약 8개월 앞이고, 내년 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 선거보다 앞선다.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Alberto Núñez Feijóo) 국민당 대표는 "마침내 스페인 국민이 결정할 것"이라고 X에 썼다. 채권시장 쪽에서 볼 지점은 ECB가 프랑스 문제의 역내 확산에 대응할지 여부와, 내년 프랑스 대선 앞 포퓰리즘 정당 부상이다. 뱅가드(Vanguard)는 지난주 프랑스의 "저하되는" 신용도에 경고를 냈다.
7. Tech/AI: 지출을 예측할 수 없는 기술, 그리고 스스로를 고쳐 쓰는 에이전트
오늘 테크 기사들을 하나로 묶는 구조는 "모델이 아니라 모델을 둘러싼 것이 성능과 비용을 결정한다"다. 세 층에서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비용 층 — 토큰 지출이 예측 불가능해진 기계적 이유. "#tokenmaxxing"(직원들에게 AI를 최대한 쓰게 하기) 뒤에 청구서가 왔고, 400개 가까운 기업 조사에서 AI 지출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곳은 11%였다. 왜 어려운가. 전통 소프트웨어와 달리 AI는 행동하고 결정하고 실수하는데 그 모든 과정이 과금된다. 스탠퍼드·카네기멜런·UC버클리·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연구진이 수학·프로그래밍·과학 등 6,800개 이상 과제로 측정한 결과 32%의 경우에 더 저렴한 모델이 더 비싼 모델보다 비용이 더 들었다. 연구자 링자오 첸(Lingjiao Chen)의 결론: "실용적 교훈은 분명하다. 가격만으로 어떤 모델이 실제로 더 저렴한지 추론해서는 안 된다." 기사가 보여준 사례가 메커니즘을 드러낸다 — 같은 프롬프트(유튜브 영상 한 프레임 분석)를 제미나이 3.1 프로(Gemini 3.1 Pro)는 85스텝에 성공했는데, 더 싸고 빠른 제미나이 3 플래시(Gemini 3 Flash)는 952스텝을 쓰고 실패했다. 플래시의 궤적 자체가 교훈이다: 봇 탐지 체크포인트에 여러 번 걸리고, 영상을 다시 다운로드하고, 야후의 스카우트(Scout) 챗봇에 같은 프롬프트를 물어보고, 빙에 돌려보다가 "입력 토큰 수가 허용 최대치를 초과했습니다"로 끝났다. 즉 모델 역량 부족이 스텝 수 폭발로 전환되고, 토큰 과금 체계에서 그것이 곧 비용이다. 저렴한 모델을 적합하지 않은 작업에 쓰면 토큰이 폭주한다. WSJ
구조 층 — "하네스(harness)"가 제품이고, 이제 그것이 학습 대상이 됐다. 용어 자체가 2026년 2월 미첼 하시모토(Mitchell Hashimoto)의 블로그 글과 며칠 뒤 OpenAI의 하네스 엔지니어링 포스트로 퍼졌다. 하네스는 모델과 작업 사이의 전부 — 루프와 중단 규칙, 보이는 도구와 그 도구의 실패 메시지, 컨텍스트 창에 남는 것과 요약되는 것, 세션이 죽을 때 살아남는 것, 건드릴 수 있는 범위, 완료를 판정하는 주체. 더 나은 모델로 바꿔도 이 실패들은 그대로 남는다는 것이 요점이다. 세 조직이 완전히 다른 하네스로 같은 결과를 냈다. 도어대시(DoorDash)는 엔지니어링 에이전트를 개발자 노트북에서 내부 클라우드 플랫폼 Flux로 옮겨, 2026년 한 달 동안 13만 개 엔지니어링 작업을 자동화하고 현재 300개 넘는 재사용 플레이북으로 주당 2만 5,000건 이상의 자동 코드리뷰를 돌린다 — 에이전트마다 자체 샌드박스, 내부 시스템 호출은 단일 MCP 게이트웨이를 통과하며 선언된 권한만 부여되고 전부 로깅, 작업은 에이전트 스텝과 평범한 결정론적 코드를 섞은 YAML 플레이북("에이전트 스킬의 도커 컨테이너"). 그들의 한 줄 요약: 에이전트가 코드를 쓰게 하는 것은 대체로 해결됐고, 어려운 부분은 그 주변 환경이다. OpenAI의 하네스 팀은 정반대로 플랫폼 없이 "레포 자체가 하네스"였다 — 5개월간 수작업 코드 0줄로 내부 제품을 만들어 엔지니어 3명(후에 7명)이 약 1,500개 PR을 머지했고(1인당 하루 3.5개), 팀이 커질수록 처리량이 올랐다. 첫 시도인 거대한 단일 AGENTS.md는 모든 거대 지시 파일이 실패하는 방식대로 실패했다(낡은 규칙이 쌓여 인간도 모델도 읽지 않게 됨). 해법은 구조화된 docs 폴더로의 목차 역할을 하는 약 100줄짜리 AGENTS.md와, 산문이 아니라 커스텀 린터로 강제되는 아키텍처 규칙이었다. 경제성에 대한 가장 유용한 숫자: 앤트로픽(Anthropic)의 하네스 적용 실행은 200달러·6시간, 미적용은 9달러·20분이었다 — 하네스는 애초에 넘길 수 없던 일에서 수익이 나고, 20분 절약이 목표인 일에서는 손해를 본다. The AI Corner
연구 층 — 하네스를 손으로 튜닝하던 것들이 최적화 대상이 됐다. 알파시그널(AlphaSignal)이 정리한 흐름은 개발자에게 새 설계 질문을 던진다: 에이전트 스택의 어느 부분을 고정하고 어느 부분을 학습시키는가. 가장 쉬운 진입점은 스킬이다 — 모델 가중치 밖에 과제별 지시·워크플로·휴리스틱을 담은 텍스트 파일. 마이크로소프트의 SkillOpt는 스킬 문서 자체를 최적화 대상으로 삼아, 과제 집합에서 에이전트를 평가하고 점수가 매겨진 궤적을 분석해 스킬 파일에 작은 추가·삭제·교체를 제안하고, 그 편집을 만들 때 쓰지 않은 예제로 구성된 홀드아웃 검증셋에서 점수가 개선될 때만 수용한다. 구글 리서치의 WikiSkill은 다른 문제를 푼다 — 스킬 파일을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여러 컴포넌트에 흩어져 있다는 것. 성공과 실패를 모두 구조화된 형식으로 모은 위키를 원시 실행 궤적과 실행 가능한 스킬 사이의 중간 층에 두어, 같은 문제의 재발견과 이미 기각된 수정의 재시도를 피한다. 스킬이 적절한 지점은 에이전트가 올바른 도구와 전반적 워크플로를 갖췄는데도 절차적 실수를 반복할 때다 — 모델은 고정되고 결과는 다른 에이전트 지시와 똑같이 검사·버전관리·배포할 수 있는 압축 산출물로 남는다. 더 깊은 실패(같은 깨진 명령을 재시도하고, 작업을 검증하지 않고, 도구 호출 사이 상태를 잘못 다루는 것)에는 Self-Harness가 편집 가능 표면을 지시 너머로 확장해 실행 궤적에서 반복적 약점을 채굴한다. 이 접근들은 계층이 아니라 겹치며, 공통 패턴은 하나다: 과제 실행 → 궤적 수집 → 반복 약점 탐색 → 스택 일부 수정 → 새 버전이 더 나은지 검증. AlphaSignal
규제 쪽 균열.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CEO가 폴리티코 디코디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앤트로픽과의 입장 차를 부각했다 — "양사의 입장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기술의 혜택과 인간의 자기결정권을 누리려면 "세상이 어느 정도의 부정적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거부한 것은 특정한 거래 구조다: "AI가 너무 강력하고 위험해질 것이므로 샌프란시스코의 연구소 한 곳만 보유해 문제를 관리하며 혜택 분배를 알아내야 한다"는 입장을 이해하지만 동의하지 않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타협"이라는 것. 또 "대규모 해킹도, 오용도, 사기도, 나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장담하는 거래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 사람들이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을 "수십 배는 더 많이" 해낼 것이라는 이유다. 다만 인류가 AI 통제력을 심각하게 상실하는 재앙적 위험까지 수용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맥락이 중요하다. 9월 12일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CEO는 블로그에서 올여름 이후 AI 발전 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졌다"며 최첨단 모델 성능을 지금 속도로 계속 높이는 것은 위험하므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올트먼은 당시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독립 평가자에게 직원에 준하는 접근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즉 두 회사의 거리는 좁혀졌다가 이번 인터뷰로 다시 벌어졌다. Hani
뉴럴링크의 사전학습이 보여주는 다른 축. 뉴럴링크(Neuralink)의 디코더는 신경 활동을 의도된 동작으로 변환하는 기계학습 모델인데 사용자마다 고유해서 모든 사용자가 기기 사용 전 캘리브레이션을 해야 한다. 임상시험 시작 이후 수집한 5만 시간 이상의 레이블 없는 자유형 신경 데이터로 모델을 개선해 디코더를 더 정확하고 오래 지속되게 만들었다는 보고다 — 레이블 없는 대규모 데이터에서 표현을 사전학습한다는 언어모델의 레시피가 BCI로 옮겨간 사례이며, 캘리브레이션 부담이 개인화 모델의 핵심 병목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TLDR
다음: 10월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디지털오션·엔비디아 주최 Open Intelligence Summit(오픈 모델·추론·에이전트). 비용 예측 문제에서 볼 지점은 기업들이 모델 선택을 가격표가 아니라 과제 적합도로 전환하는지다.
8. 노벨 생리의학상: 조류의 단백질에서 뇌 회로 지도까지
칼 다이서로스(Karl Deisseroth, 55, 스탠퍼드대 생명공학·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교수), 페터 헤게만(Peter Hegemann, 72, 베를린 훔볼트대 실험생물물리학 교수), 게오르크 나겔(Georg Nagel, 73, 뷔르츠부르크대 식물생리학 교수)이 광개폐성 이온채널과 광유전학(optogenetics) 발견으로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발표는 월요일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NYTHani
메커니즘의 출발점이 뜻밖이다. 헤게만의 질문은 단세포 조류 클라미도모나스(Chlamydomonas)가 어떻게 빛을 감지하고 빛을 향해 헤엄치는가였다. 2000년대 초 헤게만과 나겔은 세포 표면에서 독특한 성질의 조류 단백질 채널로돕신(channelrhodopsin)을 발견했다 — 청색광이 통로를 열면 전하를 띤 이온이 세포로 들어와 전기신호를 일으키는 스위치다. 2005년 다이서로스가 채널로돕신 유전자를 쥐의 신경세포에 도입해 청색광으로 신경신호를 유발했고, 2년 뒤 살아있는 쥐의 뇌에서 같은 기법을 시연했다. 그와 연구팀은 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특정 행동을 유발하는 미세 광섬유를 개발했다. NYT
왜 이것이 패러다임 전환인가. 노벨위원회 아브델 엘 마니라(Abdel El Manira) 위원의 표현으로 "광유전학은 한때 꿈만 꿀 수 있었던 방식으로 뇌를 지도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카롤린스카 연구소 임상유전학 교수이자 수상위원회 겸임위원 안나 베델(Anna Wedell)의 설명이 전환의 성격을 가장 정확히 짚는다: "전에는 뇌의 해부학적 지도가 있었다. 이제는 기능적 지도를 만들 수 있고, 뇌 전역에서 서로 다른 세포들이 어떻게 소통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기존에는 뇌의 어느 부위가 특정 행동·감정과 관련 있는지만 알 수 있었고 어떤 신경세포가 실제로 그 행동을 일으키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 상관에서 인과로의 이동이 이 기술의 내용이다. 적용 범위도 뇌를 넘어 심장·장 등 다른 장기의 세포와 신경계 상호작용 연구로 확장됐다. 임상에서는 눈의 간상·원추세포를 파괴하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의 시력 회복 시험이 진행 중이다 — 손상된 영역에 특수 단백질을 삽입하고 빛을 내는 특수 안경을 쓰면 치료용 조류 단백질이 켜지면서 일부 시력을 회복했다. BBCHani
상금은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20만 달러, 약 16억 원)로 세 사람이 균등 분배한다. 수상자들은 "정말 멋진 일"이며 친구들과 상을 나누게 된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BBC
다음: 올해 125주년 노벨상 발표 일정 —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평화상 후보는 개인 208명·단체 79곳으로 총 287명/곳이 등록됐다(작년 338건, 최다는 2016년 376건).
9. 한국: 유예의 정치학 — 가상자산 과세, 사형제, 경찰 임용에 공통으로 난 구멍
세 사안이 하나의 구조를 공유한다. 법이 정한 원칙이 있는데, 그 원칙을 집행하지 않는 상태가 제도화되면서 그 공백이 스스로를 정당화한다는 것.
가상자산 과세.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다시 늦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2020년 12월 첫 과세 방침 결정 이후 "인프라 미비"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수차례 미뤄졌다. 광운대 연구교수이자 한국조세법학회 상임이사 길용원은 추가 유예안의 한계를 네 가지로 짚는다. 조세평등주의·응능부담 원칙 위배 — 근로소득자나 금융·부동산 소득자와 달리 가상자산 소득에만 과세 사각지대를 내주는 것. 인프라 명분의 소멸 — 국내 주요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거래내역 제출 체계가 정착하고 국세청 온체인 과세 시스템과 다자간 정보교환 체계(CARF/CRS)가 고도화됐다. 예측 가능성 훼손 — 법률로 확정된 과세 시점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번번이 유예되면 시장 참여자는 세법을 "언제든 번복될 수 있는 일관성 없는 규제"로 인식해 음성 거래와 조세 회피를 부추긴다. "선 정비, 후 과세" 프레임의 논리적 오류 — 세법은 현장 시행을 거치며 미비점을 다듬는 점진적 성격을 지니므로 완벽한 입법을 핑계로 미루는 것은 책무 유기다. 그의 대안은 "선 시행, 후 보완" — 예정대로 시행하면서 기타소득 분류의 적절성, 손실 이월공제 미적용, 취득가액 산정 방식 등 실무 과제를 다듬어가는 것. Hani
사형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9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코리아리서치센터 수행)에서 52.9%가 "유지하고 필요시 집행해야", 34.3%가 "법적으로는 유지하되 집행하지 않는 현상 유지", 법적 폐지는 8.5%였다. 흥미로운 것은 인지도와 지지의 어긋남이다 — 70.9%가 세계 다수 국가가 사형제를 폐지했거나 더는 집행하지 않는다는 국제적 흐름을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도 그렇다. 한국은 1997년 이후 30년 가까이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전 세계 145개국이 법률상 또는 사실상 폐지했다. 지부의 해석: "'앎'이 곧바로 '지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캠페인 메시지가 '국제 기준'이나 '사실' 전달을 넘어 국내 정서에 맞는 설득 논리를 갖춰야 함을 시사한다." 판단 기준 1순위는 '흉악범죄에 대한 처벌 필요성'(26.6%)이 압도적이었고, 법적 폐지 논의 시 먼저 검토할 사항 1순위도 '흉악범죄 피해 예방 및 사회 안전 대책'(18.3%)과 '가석방 없는 종신형 등 대체 형벌'(16.9%)이었다. '사형수의 수감 실태와 장기 수용 문제'(8.2%)나 '국제인권기준과 해외 사례'(6.2%)는 낮았다. 가장 날카로운 숫자는 거리감이다 — '사회적으로 더 관심이 필요한 주제'에 67.4%가 동의했지만 '개인적으로 나와도 관련이 있는 주제'는 32.6%(평균 3.01점)였고 캠페인·서명 참여 의향도 52.7%에 그쳤다. 조희경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생명권과 오판의 위험, 범죄 피해자·유가족의 권리, 사회 안전과 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대체 형벌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ani
경찰 임용의 기소유예 구멍.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구속된 현직 경찰관이 임용 전 불법촬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임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2년 3월~올해 7월 AI로 지인 얼굴을 이용한 허위 불법 영상물 400여 개를 제작·유포한 혐의로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 공아무개(28) 경장을 9월 18일 구속 송치했다. 2023년 12월 31일 임용된 그는 2020년에도 불법촬영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았다. 왜 걸러지지 않았나 — 메커니즘이 법 조문에 있다.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은 공무원 임용 시 결격사유 확인을 위한 범죄경력 조회를 허용해 확정 유죄 판결이나 진행 중인 수사·재판은 파악되지만,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기소유예는 누락된다. 불기소 수사경력 조회 대상이 '각군 사관생도 선발, 장교·준사관·부사관 임용' 등 군 간부 선발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 "신원조회 과정에서 법정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과거 범죄이력 등 특이점이 확인된 지원자는 별도의 심층면접 대상으로 넘겨 검증하고 있다"면서도 "기소도 되지 않은 기소유예는 애초에 확인이 불가능하다." 반대 논거도 있다 — 국가인권위원회는 2012년 경찰 채용 면접 시 수사받은 전력으로 공무담임권이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경찰 신규 임용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의 절충안: "기소유예가 단순 범죄가 아닌 성범죄라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보"이므로 "범죄 유형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이런 전력이 있다면 한번 더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Hani
다음: 10월 10일 세계 사형폐지의 날. 가상자산 과세는 내년 1월 1일 시행 여부가 연내 국회 처리에 달렸다.
10. 한반도·동아시아: 군사분계선의 '어느 선인가' 문제
비무장지대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 여러 곳임이 드러났다. 김성윤 합동참모본부 정보분석처장은 10월 5일 "MDL 이남에서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수개소로 식별된다"며 전체 MDL 250km 중 침범 구간 폭은 지역별로 다르고 "MDL 이남으로 평균 20여m 침범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하루 최대 7,000여 명을 투입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고 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2024년 4월부터 불모지화·지뢰지대 구축·전술도로 및 철조망 설치를 시작해 지난해 3월부터 DMZ 전 구간으로 확대했다. 현재 불모지 조성은 마무리 단계, 철책·지뢰지대·전술도로는 40~60% 진행으로 군은 파악한다. 북한군 MDL 침범은 2024년 9회, 지난해 17회에서 올해 50여 회로 급증했고, 올해 침범은 8월 중순 동부에서 시작돼 이 중 40여 회가 한 곳에서 반복된다 — 북한군 최전방 소초(GP) 병력이 불모지화 작업 구간을 순찰로로 쓰면서 MDL 이남 약 10m 지점을 매일 순찰하기 때문이다. Yonhap
문제의 뿌리는 "어느 선이 MDL인가"에 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군사지도의 선을 따라 실제 지형에 1,292개 표지판이 설치됐으나 노후화·유실로 현재 식별되는 것은 약 200개다. 한국군은 2004년 미 국가지리정보국이 정립한 군사지도상 MDL을 쓰고, 유엔사는 2016년 'MDL 프로젝트'로 10m 간격 2만 3,000여 지점의 좌표를 생성해 연결한 MDL을 적용한다. 세 기준 — 유엔사 적용 MDL, 표지판 연결선, 군사지도상 MDL — 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김 처장의 판단: "북한군은 표지판 연결선 또는 자신들이 적용하고 있는 MDL을 기준으로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불일치가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 북한군이 우리 경고사격을 받은 뒤 지도와 나침반으로 위치를 확인하거나 경로를 바꾸는 모습이 식별됐고, 우리 기준으로 침범이어서 경고사격한 뒤 수색로를 개척해 확인했더니 정전협정 당시 설치된 표지판이 우리가 적용한 선보다 남쪽에 있던 사례도 있었다. 국방부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유엔사와 MDL 일치화를 협의 중이고, 지난해 11월 북한에 군사회담을 제안했으나 응답이 없다. 국방부 관계자가 밝힌 전략 목표: "MDL을 중심으로 남북이 2km씩 완충지대를 두도록 한 기존 상태를 회복하는 것." Yonhap
한편 FBI는 일요일 캘리포니아 어바인 거주 부동산 중개인 완잉 장(Wanying Zhang, 34)을 중국의 미등록 대리인 활동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상하이행 탑승 직전 체포했다. FBI는 소셜미디어에 "연방 고소장에 따르면 그는 대만 대통령의 아들과 그 가족을 감시했다 — 그들의 집과 차량을 촬영하고 중국 당국 핸들러에게 정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라이칭더(Lai Ching-te) 대만 총통의 아들 라이팅위(Lai Ting-yu)는 워싱턴대에서 생명공학 박사를 받고 시애틀 근교 보셀의 필립스에서 근무한다. 캘리포니아 중부지구 제1수석연방검사 빌 에사일리(Bill Essayli)에 따르면 장은 2025년 중국 당국 지시로 시애틀을 찾아 대만 정부 관계자의 가까운 친척을 감시하고 사진·영상·차량 번호판 정보를 베이징에 전송했으며 "동료와 여행을 조율하고 탐지를 피하려 트레이드크래프트를 썼다." 라이 총통실 대변인 카렌 궈(Karen Kuo)는 이를 "초국가적 탄압의 전형적 사례"로 규정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옹호자와 그 가족을 "억압·위협하거나 해치려는 목적으로" 수행된 행위를 규탄했다. 중국 외교부는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이른바 중국 스파이 과대선전으로 중국을 비방하고 모욕하는 것에 항상 반대해왔다"고 했다. 유사 사례로 올해 초 남캘리포니아 거주 야오닝 "마이크" 선(Yaoning "Mike" Sun, 65)이 중국 정부 불법 대리인 활동을 인정해 4년형을 받았다 — 법무부에 따르면 2023년 차이잉원(Tsai Ing-wen) 당시 총통의 캘리포니아 방문 중 동선을 밀착 감시해 로스앤젤레스 주재 중국 영사관 관계자에게 실시간 보고하고 찬반 시위자들의 사진을 보냈다. 대만 당국자들은 베이징이 대만 개인·싱크탱크·NGO를 감시·추적·괴롭힘으로 겨냥하는 추세가 커진다고 말한다. WSJ
다음: 장은 월요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석한다. MDL 쪽에서 볼 지점은 국방부-유엔사 TF의 기준선 일치화 결과와 북한의 군사회담 응답 여부다.
그 외 짧게
[유럽·자동차] 영국이 중국차를 가장 열렬히 받아들인 선진국이 됐다. 체리자동차(Chery)의 자쿠(Jaecoo) 7이 9월 영국 최다 판매 차종이었고, 2026년 상반기 영국 판매 차량 약 6대 중 1대가 중국 브랜드였다(노르웨이 제외 유럽 최고). "Temu 레인지로버"라는 별명이 붙은 이 SUV는 비슷해 보이는 레인지로버 모델의 절반 값인 약 5만 달러다. 체리 9월 누적 판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수십 년간 영국 시장을 이끈 포드를 앞섰다. 오토웨스트런던 스티브 영(Steve Young) 대표 추정으로 자쿠 구매자의 약 5분의 3이 BMW·메르세데스·레인지로버 등 럭셔리 브랜드를 이전에 보유했다. 미국은 고율 관세와 중국 소프트웨어 제한으로 사실상 차단돼 있고, 의회는 중국차를 미 도로에서 영구 금지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WSJ
[미국·경제] 소비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뚫고 성장을 끌고 있다. 8월까지 12개월 미 가계 지출액이 6.1% 증가(작년 말 연 4.3%에서 상승)했고, 증가분의 절반 조금 넘는 몫은 3.4% 물가 상승 때문이지만 물가조정 지출도 2.6% 늘어 5년째 꾸준한 성장을 이었다. 시카고 연준 오스턴 굴즈비(Austan Goolsbee) 총재: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모든 이야기에도, 미국 GDP 성장의 주 엔진은 광범위한 소비 지출 증가였고 이는 광범위하고 안정적인 노동시장과 연결된다고 본다." 역설은 심리다 — 미시간대 지수는 올해 초 기록 최저치를 겨우 넘는 수준이고 콘퍼런스보드 조사는 지난달 12년 최저였다. NORC 선임연구원 브라이언 페이브스(Brian Fabes): "거시 숫자는 좋아 보이고, 지출도 좋아 보인다. 그런데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 그는 지출의 많은 부분을 고소득층에 귀속시키며 빈곤층에게 "지출은 선택이 아니다 — 식품을 안 살 수 없고 주거를 안 살 수 없다"고 지적한다. WSJ
[미국·에너지] 오클라호마시티가 최대 상장 석유가스 기업 두 곳을 잃는다. 데본 에너지(Devon Energy, 시가총액 약 520억 달러)와 익스팬드 에너지(Expand Energy, 체서피크 후신, 약 200억 달러)가 올해 연달아 휴스턴 본사 이전을 발표했다. 데본은 휴스턴 소재 코테라 에너지(Coterra Energy)와의 합병 후 이전을 발표했고, 체서피크는 2년 전 사우스웨스턴 에너지와 합병했다. 데이비드 홀트(David Holt) 오클라호마시티 시장: "사람들은 휴스턴에 자리 잡는 것이 영화사를 할리우드로 옮기는 것과 같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더스티 디버스(Dusty Deevers) 주 상원의원: "오클라호마가 왜 계속 에너지 기업을 키워놓고 그 많은 기업이 결국 남쪽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보는지 물어야 한다." 역내 석유가스 일자리는 약 1만 개로 2018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지만 지역 총생산의 약 13%를 차지한다. WSJ
[미국·중동정책] 18개월 전 펜타곤 내부 충돌이 이란전 문제를 예고했다. 작년 초 홍해 후티 공격 대응 회의에서 당시 중동 작전을 총괄한 마이클 "에릭" 쿠릴라(Michael "Erik" Kurilla) 대장은 후티뿐 아니라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도 원했고, 합참의장 찰스 Q. 브라운 주니어(Charles Q. Brown Jr.) 대장이 군사 옵션 제시 전 새 평가가 현명하다고 제안하자 쿠릴라가 "장군, 평가의 시간은 끝났다"고 받아쳤다(일부 참석자가 놀란 발언으로, 기존에 보도되지 않았다). 당시 신임이던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은 쿠릴라 쪽에 동의했다. 선임보좌관 댄 콜드웰(Dan Caldwell)과 정책 당국자 알렉스 벨레즈-그린(Alex Velez-Green)은 장기 작전이 핵심 탄약 재고를 소진시킬 수 있다고 반복 제기했는데, 7개월째 이란전에서 순항미사일·요격미사일 재고가 소진되면서 그 문제가 부각됐다. 헤그세스 대변인 킹즐리 윌슨(Kingsley Wilson)은 2025년 3월 51일간의 러프 라이더 작전(Rough Rider)이 "후티 전력에 결정적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최근 후티는 예멘에서 새 공세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고 내전을 재점화했으며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해, 이란 대리세력이 다른 곳에서 약화된 가운데 '저항의 축'의 최강 요소로 부상했다. WaPo
[중동·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 정착민들이 10월 27일 이스라엘 선거 전 '되돌리기 어려운 현실'을 굳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유엔은 1~8월 부상이나 재산 피해를 낸 정착민 공격을 1,600건 넘게 기록했다(하루 평균 6건 이상). 2월 28일 이란전 개시 이후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이나 정착민 총격으로 최소 7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올해 서안에서 최소 4,300명이 이주했는데 그중 약 60%가 공격에 의한 것이다. 평화연합(Peace Now) 집계로 2013~2022년 10년간 승인된 정착촌은 3곳인데 그 이후 100곳 넘게 승인됐고 3월에만 34곳이다. 정착민 총수는 일부 집계로 54만 명을 넘어 약 300만 팔레스타인인과 함께 산다. 선거 직전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서안 나머지와 분리할 수 있는 전략 회랑에 수천 호를 짓는 E1 사업 일부의 입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베잘렐 스모트리치(Bezalel Smotrich) 재무장관은 이 사업의 목적이 팔레스타인 국가 구상을 "묻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제위기그룹 선임분석가 암자드 이라키(Amjad Iraqi): "정착민 운동이 이 이스라엘 정부 아래만큼 국가 지원과 자원을 마음대로 쓴 적은 없었다." WaPo
[미국·정치·여론] 엡스타인 사건이 중간선거 쟁점이 됐다. 콜로라도 5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 제시카 킬린(Jessica Killin, 육군 참전용사·전 의회보좌관)이 제프 크랭크(Jeff Crank) 공화당 하원의원을 겨냥한 광고를 공개했는데, 작년 자살로 사망한 버지니아 지우프레(Virginia Giuffre)의 오빠 스카이 로버츠(Sky Roberts)와 그 부인 어맨다가 등장한다 — 두 사람은 크랭크의 유권자다. 스카이 로버츠: "제프 크랭크는 도널드 트럼프를 보호하려고 엡스타인의 범죄를 은폐했다. 그는 의회에 있을 자격이 없다." 크랭크는 파일 공개 표결을 끌어낸 초당적 청원서(discharge petition)에 서명하지 않고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의 본회의 심의를 막는 쪽에 투표했으나, 최종 표결에서는 거의 모든 하원의원과 함께 찬성했다. NYT 분석으로 2026년 1월 이후 "엡스타인"을 언급한 TV·디지털 광고가 나온 연방 선거구는 최소 35곳이다. 로버츠 부부는 결국 크랭크의 지역구 담당자를 만났고, 양당 의원 약 20명과 이야기했지만 크랭크와는 못 만났다고 한다. 어맨다 로버츠: "이 역할에서 이 직무의 최소한은 유권자의 말을 듣는 것이다." NYT
[미국·미디어]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의 결합체를 스카이댄스(Skydance)로 명명했고, 화요일 거래 종료로 워너브러더스는 103년 독립 스튜디오 역사를 마감한다. NYT가 정리한 5개 과제 중 두 가지가 구조적이다. CNN — 올해 6억 5,000만 달러 순이익 궤도로 수익성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표적이고 지난달 CNN 기자들의 백악관 취재단 출입이 금지됐으며, 시청률은 MS NOW에 뒤지고(폭스뉴스는 둘보다 앞) 디지털은 초기 단계다. 엘리슨은 마크 톰프슨(Mark Thompson) 현 대표 유지를 협상해 편집 방향 논쟁을 피했고 CBS 뉴스를 맡긴 배리 와이스(Bari Weiss)로부터 CNN을 분리했지만 변경 가능하다. 합병 차단을 시도한 주 법무장관들과의 합의로 만들기로 한 독립 편집감독위원회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2007년 루퍼트 머독이 월스트리트저널 인수 시 설치한 독립 위원회의 선례가 있는데, 당시 편집인 마커스 브라우클리(Marcus Brauchli)는 뉴스코프 인수 4개월 후 떠났다. 브라우클리가 이메일로 밝힌 평가: "이런 구조는 가치가 제한적이다. 현대 미디어 기업의 많은 부분이 편집과 사업 영역에 모두 걸쳐 있기 때문이다." 영화 편수 — 엘리슨은 거래 승인을 위해 연 최소 30편(2년 후 32편) 개봉에 합의했는데, 올해 워너와 파라마운트는 각각 13편으로 합계 26편이다. 목표 미달 시 편당 3,000만 달러 위반금을 내야 하고 인수로 편수를 메우는 것도 합의로 제한됐다. USC 영화예술대 명예교수 겸 '더 무비 비즈니스 포드캐스트' 진행자 제이슨 스콰이어(Jason Squire): "할당량을 맞추려 허둥대면서 품질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요즘은 품질이 없으면 사람들을 극장에 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NYT
[미국·영화] 그 품질 문제의 실례가 같은 날 나왔다. 톰 크루즈(Tom Cruise)가 즐겁게 오염시키는 석유 재벌 등 여러 역을 맡은 고예산 정치풍자 '디거(Digger)'가 미국·캐나다에서 추정 800만 달러로 개막했다 — 2007년 '라이언스 포 램스(Lions for Lambs)' 이후 크루즈 주연작 최저이며(인플레이션 미조정) 올해 최대 실패작 중 하나다. 해외 1,200만 달러, 제작비는 스튜디오 기준 약 1억 2,500만 달러.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감독 작품으로,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 거래 종료 전 내놓은 마지막 영화다. 영화산업 분석가 데이비드 A. 그로스(David A. Gross)는 자신의 박스오피스 뉴스레터 FranchiseRe에서 "작품의 혈통에 근거한 상당한 부가 수입이 있더라도 이 영화는 많은 돈을 잃을 것"이라고 썼다. 시네마스코어(CinemaScore) 개막일 관객 평균 평점은 C+. 워너는 혹평을 마케팅에 역이용했다 —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럽다" 같은 인용 뒤에 크루즈 캐릭터가 "그런 사람들은 엿먹으라고!"라고 말하는 온라인 광고. 크루즈는 지난주 미국제작자조합 시사 후 이 영화가 원작·작가주의 영화의 미래에 중요하다며 "영화가 잘돼서 다른 사람들도 돈을 벌고 모두가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받고, 그래서 이런 영화가 더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전략을 설계한 워너 영화부문 공동회장 파멜라 애브디(Pamela Abdy)와 마이클 드루카(Michael De Luca)는 파라마운트 매각 완료 후 회사를 떠난다. WSJ
[미국·정치문화] 맘다니 스타일 '걸으면서 말하는' 영상이 미국 시장들의 일상이 됐다. 뉴욕 시장 조흐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바이럴 소셜미디어로 작년 당선된 뒤 확산된 형식이다. 시카고 시장 후보이자 일리노이주 감사관 수사나 멘도사(Susana Mendoza)는 비 오는 오후 강변 건물 처마 밑에서 촬영하며 대사를 틀렸다("이 위기를 관리할 재무 관리 경험과 배짱을 가진 유일한 시장 후보" → 보좌관이 "위기에 대응하라tackle"로 수정). 시카고 정치전략가 아비바 보언(Aviva Bowen):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진짜로 호감이 있어야 작동한다. 거칠고 날것이며 커튼 뒤를 엿보는 것이어야 한다." 가장 설명력 있는 사례는 시애틀이다 — 거의 무명의 지역 조직가·사회주의자였던 케이티 윌슨(Katie Wilson)이 인도에서 8달러 피자 한 조각을 들고 그 가격이 도시 주거 위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는 영상을 낸 뒤 캠페인이 떴고, 몇 달 후 2022년부터 재임한 현직을 꺾고 당선됐다. 선거에 관여하지 않은 시애틀 민주당 전략가 산디프 카우식(Sandeep Kaushik)의 분석: 그의 영상이 통한 이유는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지 않은 어색한 정책 괴짜라는 이미지에 기댔기 때문이며 "정말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오고, 그가 사람으로서 누구인지 보여줬다. 대부분의 선거 커뮤니케이션 방식처럼 격식 있거나 무균적이거나 현학적이지 않았다." NYT
[미국·사법] 미국 시위자에 대한 첫 연방 테러 기소 사건의 내막. 2025년 7월 4일 텍사스 앨버라도의 프레리랜드 구금센터(Prairieland Detention Center, 1,000명 이상 추방 대기)에서 토머스 그로스(Thomas Gross) 경위가 침입 신고로 출동해 검은 옷차림으로 달아나는 인물을 보고 정지를 외치며 총을 뽑은 직후 총격을 받아 목에 부상했다. 경찰은 몇 분 안에 여러 용의자를 검거했고, 24시간 안에 10명이 구금됐다. 그로스 저격범으로 지목된 32세 댈러스 거주 벤저민 송(Benjamin Song)은 11일간 추적 끝에 7월 15일 노스댈러스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최종적으로 20명이 검거됐고 다수가 독방에 수용됐으며 보증금은 당초 1,000만~1,500만 달러로 책정됐다. FBI 전술팀은 광역권 전역 주거지를 공성추로 부수고 섬광탄을 던져 진입했다. 정부는 이 체포를 트럼프 행정부의 "좌익 테러리즘" 대응의 분수령으로 내세웠다. NYT
[캐나다·의료윤리] 진행성 암 환자를 보는 정신과의사 두 명이 캐나다 조력사망(MAID) 제도를 비판했다 — 그들 자신이 환자를 상담하고 적격성을 평가했고, 한 명은 직접 약물을 투여했으며, 캐나다 최대 의료센터 중 하나의 요청 대응 제도적 틀을 만든 당사자들이다. 제도는 2016년 "합리적으로 예견 가능한" 자연사 환자에게만 허용됐으나 2021년 의회가 예견 가능성 요건을 삭제해, 현재는 의학적 근거가 있는 거의 모든 주관적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이나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체 증상까지 허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허용적 제도가 됐다. 합법화 8년간 16배 증가해 세계 최고 증가율이며, 현재 캐나다 전체 사망의 5% 이상을 차지한다. 그들이 지목한 메커니즘은 역할 인식의 변형이다 — 올해 발표된 연구에서 한 제공자는 자신을 "누군가의 욕망과 선택의 통로일 뿐"이라고 묘사했고, 다른 연구에서는 고통 평가에 자신의 역할이 없다고 밝힌 제공자가 있었다(견딜 수 없는 고통의 확인은 법적 요건이다). 그들의 진단: 초점이 환자가 조력사망을 받을 수 있는지에 쏠리고 받아야 하는지에는 부족하다. NYT
[미국·외교정책 비평] AIPAC의 정치력이 끝났다는 분석. 2018년 12월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의원은 주로 유대인 청중에게 미 의회가 "땅으로 무너져 내려도 남을 한 가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원조 — 원조라 부르지도 않겠다 — 협력에 대한 약속"이라고 했는데, 7월 중순 100명 넘는 동료들과 함께 대이스라엘 원조 삭감에 찬성했다. 숫자가 변화의 크기를 보여준다 — 이스라엘 호감도는 1991년 미국인 약 80%에서 2026년 NBC 뉴스 조사 32%로,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13%로 떨어졌다. 2025년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 미국 유대인 61%가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약 40%가 제노사이드를 저질렀다고 본다. 다른 최근 조사에서는 35세 미만 미국 유대인의 거의 절반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으로 단일 이중민족 국가를 꼽았다 — 1999년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학자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가 주창한 이후 주변부로 여겨진 구상이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9월 PBS 뉴스에서 가자·레바논·서안에서의 이스라엘 행위에 대해 민주당 내 "비비 네타냐후가 하는 일에 대한 규탄이 거의 보편적"이며 당에 "AIPAC 자금 수령에 대한 상당히 압도적인 반대"가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 상원 경선에서 AIPAC과 제휴 단체들은 헤일리 스티븐스(Haley Stevens) 의원을 돕기 위해 민주당 예비선거 광고에 3,000만 달러 가까이 투입했는데, 상대 압둘 엘사예드(Abdul El-Sayed)는 "AIPAC이 나를 이 경선에서 가장 위험한 후보라고 불렀다"고 자랑했고 이겼다. 공화당 쪽에서도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 후보 측근들이 AIPAC에 자신을 위한 광고를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보도됐다. NYT
[이란·제재] 제재의 한계를 보여주는 보잉 777 한 대.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이란 항공사를 "폐쇄"시키고 있다며 이란 항공사와 거래하는 모든 주체를 처벌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란 최대 민간 항공사 마한항공(Mahan Air)의 23년 된 보잉 777(기체번호 EP-MTE)은 테헤란-호찌민 신규 노선을 날고 있다. 수년간의 기존 제재로 공급업체가 마한에 부품·서비스를 팔 수 없었으므로 위험은 기계적이기도 하다 — 제재 전문가들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재난"이라 부르는 노후기다. 오만·터키·이라크는 마한 운항을 중단했지만 베트남은 아니고, 최근 기항지에 방콕·베이징·모스크바가 포함된다. 10월 초 기준 이란 항공편을 받는 나라는 중국·러시아 외에 아프가니스탄·아르메니아·말레이시아·파키스탄·타지키스탄·태국·우즈베키스탄·베트남이다. 타이밍이 메커니즘을 암시한다 — 테헤란-베트남 직항은 8월에 시작됐고 태국은 7월에 추가됐는데, 이란이 5월 이 지역으로 향하는 유조선 여러 척의 호르무즈 통과를 허용한 지 얼마 뒤였다. 테러자금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에마누엘레 오톨렌기(Emanuele Ottolenghi): "그게 거래일 수 있다. 우리 항공편을 열어두면 당신들 유조선이 다니게 해주겠다." 워싱턴 근동연구소 선임연구원 파르진 나디미(Farzin Nadimi)는 어느 초강대국과도 정렬돼 보이지 않으려는 나라들에게 이란에 제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다소 중간에 앉을" 수 있게 해주며 "새 마한 항공편은 완만한 상업·관광 연결로 보인다"고 말한다. 호찌민 공항에서 떠나던 66세 이란인 아미르(Amir, 테헤란에서의 문제를 피하려 이름만 공개):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위험이 머릿속에 있다. 무사히 착륙하길 바란다. 아무 일 없기를." NYT
[우크라이나·식량] 러시아의 새 공세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창고에 묶었다. 1970년대 소비에트 집단농장 시절부터 같은 땅을 일군 76세 볼로디미르 바르바네츠(Volodymyr Varbanets)의 거대한 헛간에 보리·해바라기씨·밀이 쌓여 있지만 "그냥 팔 수가 없다"고 그는 어깨를 으쓱한다 — 일부 농가는 방수포 아래 야외에 곡물을 저장하거나 살아남기 위해 헐값에 판다. 7월 이후 러시아는 흑해를 선박에 닫아 우크라이나 수출의 주 경로를 막았고, 제트추진 드론과 미사일로 오데사 지역과 키이우의 인프라, 특히 전력망을 야간마다 파괴하고 있다. 2022년 전면 침공 전 흑해 항구들은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의 90% 이상, 연 6,000만 톤 곡물을 실어냈고 7월 공세 전 3년간 오데사의 세 심수항에 월 수백 척이 접안했다. 유엔에 따르면 2022년 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의 3분의 1과 옥수수의 20%를 차지했다. 지역 방어의 핵심인 드론요격부대를 지휘하는 국가근위대 사령관 티무르 사모수도프(Tymur Samosudov)의 설명: "처음 러시아는 변전소에 집중했다. 이제 표적을 확대했다.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 저장고와 창고도 때리고, 곡물을 막아 경제적 피해를 극대화한다." 오데사 주 군정청장 올레흐 키페르(Oleh Kiper)는 동맹국 무기 인도의 "중단과 지연"이 궁극적으로 항구 폐쇄의 원인이라며, "우리는 70개국 3억 명에게 농산물을 공급했다. 이것은 세계적 위기이며 곧 전 세계가 체감할 것"이라고 말한다. FT
[유럽·안보] 에스토니아가 병력을 러시아 국경 쪽으로 영구 이동시키고 러시아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들인다. 자체 공군이 없어 나토에 영공 방어를 의존하는 이 나라가 "적극방어(active defence)"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 5월 국가안보개념에 용어를 넣었다. 주력 부대인 제1여단 지휘관 타르모 쿤들라(Tarmo Kundla) 대령: "우리는 국경에서 시작해 첫 전투에서 이겨야 한다." 그의 부대는 타파(Tapa)에서 러시아 국경 50km의 요흐비(Jõhvi)로 영구 이동하고, 나르바(Narva)에는 평시 200명 상주·위기 시 800명 추가 수용 규모의 기지가 건설된다. 올해 국방비는 42% 증가해 24억 유로, GDP의 5.4%다. 구매 목록이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 — 사거리 300km의 M57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미제 하이마스 9기와 유사 사거리의 한국제 천무 9기. 타파 주둔 선임 장교 한 명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260km 거리라고 지적했다. 군정보 선임당국자: "억제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발트 3국 모두에게 이를 바로잡을 결정적 시기는 향후 1~4년이다." 정보·군 수장들은 모스크바가 적어도 향후 2년간 나토와의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지만, 나토 집단방위 조항을 시험하려는 소규모 침입 같은 기회주의적 도박을 우려한다. 2014년 크림 침공 이후 10년간 발전시킨 교리 — 침공 시 징집병이 신속 동원돼 늪지와 숲 지형 지식으로 게릴라식 방어를 펴며 나토 지원군을 기다리는 것 — 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사상자에 둔감한 것을 본 뒤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결론 났다. 국방부 성명: "신뢰할 수 있는 억제는 우리에 대한 침략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을 요구한다." FT
[유럽·안보 해설] 억제와 확전 사이의 줄타기에 대한 세종연구소장 김정섭의 분석. 발트 국방 콘퍼런스 참석차 탈린에 다녀온 그는 유럽 각지의 방화·폭발·정체불명 드론 출몰을 러시아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는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억제 논리에 매몰된 과도한 위험 감수의 위험을 짚는다. 사실 관계: 폴란드 국경 인접 우크라이나 서부 철도 시설이 공습받아 영국·스웨덴 전 총리 등이 탑승한 열차가 가까스로 화를 면했고, 러시아 연계 의심 드론이 리투아니아 영공에서 나토 전투기에 격추됐고, 발트해에서 러시아 호위함이 정찰 중 덴마크군 헬기에 비상 조명탄을 발사했다. 서방 지원도 대전차·휴대용 방공무기에서 포병·전차를 거쳐 전투기·장거리 타격 체계로 확대됐다. 그가 제시한 역사의 두 경고가 핵심이다 — 제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 침략을 초기에 억제하지 못한 유화정책의 실패이고, 제1차 세계대전은 상호 공포와 동맹의 족쇄가 재앙으로 이어진 확전 관리의 실패로, 오스트리아-세르비아 간 발칸 전쟁으로 그칠 수 있었던 사건이 대륙 전체를 집어삼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럽이 러시아를 공격하면 "완전히 다른 전쟁이 될 것이며, 그 전쟁은 매우 짧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가 우려하는 것은 출구를 찾는 노력의 부재다 — 지난해 앵커리지 미-러 정상회담이 마지막 포괄적 노력이었고 이후 단발적 외교 접촉만 이어지며 그 자리를 승리·결의·억제 같은 군사적 구호가 대신한다. Hani
[한국·금융보안] 신한은행을 해킹한 공격자 IP 일부가 올해 초부터 토스뱅크 서버에도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토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공격자는 추적 회피를 위해 한국·미국 등 8개국 이상 IP를 경유했고, 미국 IP 2개는 올해 1월에 3차례, 7~8월에 11차례 토스뱅크 서버 접근을 시도했다 — 차단돼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 9월 말 이후 보고된 공격이 올해 초부터 시도된 것으로 보여 연초까지 거슬러 올라간 전수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생명보험사 1~2곳에서도 침투 시도 흔적이 발견됐다. 사고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유출 경로다 — 주전산망이 아니라 대출모집인용 조회서비스(신한),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국민), 영업지원 시스템(하나)에서 뚫렸는데, 지난해 정보보호 집행액은 하나은행 530억 원, 국민은행 393억 원, 신한은행 316억 원이었다. 즉 AI 기술 고도화보다 내부통제·보안관리 부실이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대출모집인·위탁업체 등 외부 인력과 임직원이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개인 신용정보가 불필요하게 보관·조회되지 않도록 하고, 인증 절차가 누락되거나 우회하는 경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 박상혁 의원은 시중은행장들을 국감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Hani
[한국·AI정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프런티어 인공지능' 사업에 속도를 낸다. 류제명 2차관은 10월 2일 간담회에서 "모델 개발 사업은 프런티어 사업으로 진화·강화되고,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은 산업 생태계에 활용하는 쪽으로 지속·확대된다"고 밝혔다. 일정은 연말 예산안 통과 직후 공모 → 내년 2월 출자 대상 선정 → 3월 개발 착수 검토다. 류 차관: "국회에서 승인 전에 행동에 나서는 건 정부 입장에서 이례적이고 조심스럽다"면서도 "워낙 시간 싸움이라 최대한 빨리 시장에서 어떤 공모 기준으로 진행될지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서두르려 한다." 전환의 계기는 지난 4월 강력한 사이버 보안 능력을 지닌 앤트로픽 '미토스 프리뷰' 등장으로, 자원을 배분해 경쟁시키는 기존 독파모 방식과 다른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 출자만 4조 7,000억 원 규모여서 대기업 중심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스타트업 진입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Hani — 같은 계기로 5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설치된 취약점 관리센터는 인력·예산이 제자리다. 키사가 요구한 내년도 20명 증원과 신규 출연사업 170억 원이 재정경제부 검토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고, 두 차례 추가 증액 요청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센터 인원 24명 중 11명은 기존 업무와 병행하는 비상근으로, 신설 당시 계획(40명)의 60% 수준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AI가 찾아낸 취약점을 실제 대응과 조치로 연결하려면 전문인력과 예산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Hani
[한국·검찰개혁] 법무부가 세월호 참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등 장기 보관 사건의 디지털 증거 폐기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확보 자료 '공소청 전환에 따른 디넷 보관 디지털 증거의 처리 방안'). 검찰 디지털수사망(D-NET, '디지털 캐비닛')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전자정보와 포렌식 결과를 중앙 서버에 보관하는 시스템으로, 혐의 무관 정보를 통째로 복제해 장기 보존하거나 별건 수사에 활용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판 중 사건 증거는 계속 보관하고 수사·기소 중지 사건 증거는 담당 수사기관으로 이관 후 디넷에서 폐기하되, 영구·준영구 보관해온 중요 사건 증거까지 폐기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민간 전문가 중심 '디지털수사 자문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해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문제적인 지점은 타이밍이다 — 대검 예규는 내란·외환죄 등 중요 범죄 증거를 영구·준영구 보존하도록 규정했으나, 대검이 계엄 선포 두 달 전인 2024년 10월 투명성 제고 명목으로 관련 규정을 전부 삭제해 12·3 비상계엄 사건 증거의 장기 보존 근거도 소멸했다. 김기표 의원: "공교롭게도 계엄 불과 두 달 전 내란·외환죄 디지털 증거의 장기 보존 특례가 삭제된 만큼, 명확한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 이관 방식도 쟁점이다 — 외장하드 등 이동식 저장장치로 중수청에 이송할 방침인데, 검찰 자신이 2023년부터 국가 디지털 포렌식 클라우드 서비스(NDFaaS)를 구축해온 터라 "이동식 저장장치의 한계를 인식해 보완 시스템까지 구축한 검찰이, 대규모 이관을 준비하면서 별도의 안전한 전자 이관 체계를 마련하지 않은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Hani
[한국·정치] 한겨레 선임기자 성한용의 칼럼이 이재명 대통령의 SNS 정치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9월 30일 엑스에 "에스엔에스는 저와 국민과의 직접 소통 통로"이며 "모든 언론 기득권자들이 나서 저를 고립시키고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사실로 음해하며 공격할 때 저와 국민들을 연결시켜 진실을 알리고 저를 살려준 것도, 저를 지금의 이 자리까지 이끌어준 것도 에스엔에스"라고 썼다. 성한용의 비판은 양적 문제가 아니라 자원 배분 문제다 — 자신을 비판하는 글에 일일이 설명·반박하는 것(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옹호, 정청래 전 대표와의 만찬 이유 설명)은 불필요하고,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시간과 에너지를 에스엔에스에 쏟아붓는 게 정상일까? 비정상이다. 대통령의 시간과 에너지는 공공재다." 그가 진단한 원인은 구조적 고립이다 — 역대 대통령들에게는 정치적 동지가 있었는데(김영삼의 상도동계, 김대중의 동교동계, 노무현의 문재인 민정수석과 운동권 출신 참모들, 문재인의 실세 참모들) 이 대통령 곁에는 성남 시절 실무자들은 있어도 정치적 동지라 할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것. 그의 처방: 실세 비서실장·수석비서관·국무총리·장관을 두어 정권에 무한 공동책임을 질 동지들과 권력을 나누는 것. Hani
[한국·표현의자유] 영화 '암살자(들)'을 겨냥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한 한겨레 사설. 이 영화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과 관련해 수사당국 공식 발표 뒤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미스터리극이다. 국민의힘은 개봉 직후 내용 수정·공개 사과 요구에서 시작해 극장가 상영 중단 압박, 국책은행 투자 경위 수사 요구로 수위를 높였고, 최근에는 이 영화를 개막작으로 뽑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소속 의원 107명 이름으로 보내기로 했다. 사설은 불편한 감정 자체는 이해 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경계선을 그린다 — 항의 피케팅이나 조직적 관람 거부 같은 소비자 운동 차원을 넘어 출연 배우 인신공격, 투자사 수사 요구, 해외 영화제 상영 철회 압박으로 가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용인 가능한 한도를 넘는다. 가장 날카로운 지적은 전례와 비교다 — 자국 영화의 해외 영화제 출품·상영에까지 압력을 행사하는 나라는 "오늘날 세계 주요국 가운데 중화인민공화국 정도"이고, 박근혜 정권 시절 블랙리스트 파문을 낸 정당이 이렇게 하면 재집권 시 검열과 블랙리스트 부활 두려움을 영화인들에게 심어주는 "정치적 자해행위"라는 것. K-컬처의 조건으로 꼽은 것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창작 환경이다. Hani
[한국·정책평가] 고속도로 기름값 100원 할인이 실제로 무엇을 했는가. 9월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 관리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휘발유·경유 6,112만 리터가 팔려 하루 평균 1,528만 리터로 지난해 한가위 연휴 대비 47.9% 늘었다(평소 하루 약 600만, 명절 약 1,000만). 전체 할인액은 61억 1,200만 원이고 이용 차량은 중복 포함 161만 대로 한 대당 평균 약 38리터, 3,800원가량이다. 비용 부담 구조가 핵심이다 — 민간 운영업체가 먼저 할인 판매한 뒤 할인액만큼 도로공사에 낼 임대료를 덜 내는 방식이므로 소비자 할인분은 도로공사 임대수입 감소다. 숭실대 장연재 교수(경제학과)의 지적: "61억원은 도로공사에서 소비자로 옮겨 간 돈이지만, 결국 통행료, 부채, 투자 여력 중 어딘가로 돌아온다"며 공공기관 수입을 줄이는 방식은 정책 비용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가 판매량 증가를 해석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 "100원은 판매가의 6% 안팎인데 판매량이 48% 늘었다는 것은 가격 반응이 매우 컸다는 뜻"이고 "연료 수요가 비탄력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늘었다기보다 주유 장소와 시점이 바뀌었다는 신호"라는 것. 한국석유유통협회는 고속도로 진입로 주변 일부 주유소 판매량이 30~40%가량 감소한 사례를 밝혔다. 서울과학기술대 유승훈 교수(미래에너지융합학과)는 다른 층위를 짚는다 —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는 석유 소비를 줄이라는 신호도 필요한데,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기름값을 추가로 낮추는 것은 그와 반대되는 신호를 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변 주유소 영향을 별도 분석할 계획이 없고 다음 명절 동일 할인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Hani
[한국·교육정책] 트럼프 행정부의 학생대출 규정에 대한 매슈 이글레시아스(Matthew Yglesias)의 반박. 뉴리퍼블릭(The New Republic)이 9월 28일 "트럼프가 돈을 충분히 벌지 못하는 전공 학생의 대출을 금지한다. 사회복지·미술·종교학·교육보조·음악 학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트윗으로 7월 확정된 규정을 재홍보해 2,860만 뷰를 얻었다. 이글레시아스가 짚은 실제 기준: 학부 프로그램은 졸업생 평균 소득이 고졸자보다 높은지, 석사는 학사 소지자보다 높은지만 본다. 따라서 철학 전공은 대졸자 평균 대비 소득이 높아 "대출 금지와는 광년 단위로 멀고", 어느 정도 선별적인 대학의 모든 인문학 프로그램이 이 기준을 쉽게 넘는다. 실제 대상은 미국 고등교육 피라미드 최하단이다 — 현 구조로 기준에 미달할 프로그램 재학생의 약 55%가 영리 대학 소속이고, 등록 기준 최대 손실 분야는 미용·요리 서비스 자격증 프로그램이다. 그가 지적한 맥락: 이 규정은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 시도를 재현한 바이든 행정부 규정을 대체하는 것으로, 트럼프는 범위를 다소 넓히고 기준은 다소 약하게 설정했다. 그의 구조적 진단: "거의 모든 고등교육 정책 논의의 핵심 문제는 담론 계급 98%가 선별적 대학을 다녀서, 학생 다수가 등록하고 문제의 압도적 다수가 있는 비선별 고등교육을 전혀 보지 못한다는 것." Matthew Yglesias
[우주·지정학] 미국과 중국이 달에 원자로를 놓으려 경쟁한다. NASA는 2030년 12월까지 우주 항행을 견디고 남극 근처에서 무정비로 작동할 원자로 건설 준비를 계약업체들에 요구하고 있다. 양국 모두 자원 탐색과 더 깊은 태양계 탐사 발진을 위한 달 기지 설립을 추진하며, 달 자산 접근 통제가 이 임무에 핵심이고 양측 모두 원자로를 그 중심으로 본다. TLDRNYT
[과학] NYT 과학부가 과학자 100명에게 "당신 분야의 큰 미해결 문제는 무엇인가"를 물어 받은 답 100개를 공개했다. 하버드 진화생물학자 대니얼 리버먼(Daniel Lieberman)의 질문이 성격을 잘 보여준다 — 왜 인간만 턱(chin)이 있는가.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등 멸종 호미닌도 턱 클럽에 속한 적이 없고, 턱이 생존에 도움이 됐다는 여러 가설은 납득되지 않으며 남은 것은 성선택뿐인데 증명이 불가능하다 — 검증한다면 "턱 없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들과 자고 싶은지 묻는 것"이 될 텐데 그것은 "끔찍한 실험"이다. 그 자신이 "완전히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수업에서 던지면 학생들이 늘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고 말한다. 다른 질문들: 시간에 시작이 있었는가(후안 말다세나), 빅뱅 이전엔 무엇이 있었는가(애덤 리스), 우리 우주에 존재하는 물리 법칙을 무엇이 결정하는가(케이티 맥), 개미는 어떻게 협력해 군집의 집단행동을 만드는가(데버라 고든), 호기심이란 무엇인가(빅터 앰브로스), 인간 노화 과정을 안전하게 되돌릴 수 있는가. NYT
[과학·의식] 신생아는 의식이 있는가. 뇌 활동 변화를 감지하는 장치에서 낮은 음 3개 뒤 높은 음 1개를 반복 재생한 뒤 낮은 음 4개를 들려주면, 뇌는 전형적으로 이 '이상한' 소리에 짧고 독특한 신호(blip)를 낸다 — 혼수상태인 사람과 잠든 사람은 이 신호를 내지 않아, 놀랍도록 신뢰할 만한 의식 지표다. 신생아가 그 신호를 낼 것인가가 활발한 과학적 논쟁이고, 이를 해결하면 의식이 무엇이며 어떻게 발현하고 다른 존재가 그것을 지녔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라는 과학의 가장 완강한 수수께끼 하나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케임브리지대 신생아학자 토푼 오스틴(Topun Austin)의 정의: "의식은 외부 세계에 수용적이면서 그것을 우리 내부 세계와 섞어,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느낌을 만드는 과정." 그 자신이 이 정의가 과정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 뉴런 활동에서 뇌의 어디에서 의식이 발생하는지, 신호의 교향곡이 어떻게 세계 속 자신이라는 느낌을 만드는지 — 를 말해주지 않음을 안다. 튀빙겐대 인지신경과학자 조엘 프롤리히(Joel Frohlich):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는 없다." 판돈이 커진 이유는 둘이다 — 연구자들이 수백만 개의 기능적 인간 뇌세포를 쥐에 이식해 언젠가 쥐에 의식을 부여할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고, 철학자와 신학자들은 AI가 의식을 갖게 될지와 그것을 어떻게 확실히 알 수 있을지 숙고하고 있다. 모두가 동의하는 한 가지: 각자의 삶에 뇌가 의식을 지탱하기에 너무 미숙했던 때가 있었고, 그것이 바뀐 때가 있었다. NYT
[미술시장] 제프 쿤스(Jeff Koons, 71)가 개인 소장품 1억 달러 이상을 11월 크리스티에 내놓는다(두 명의 경매 전문가에 따른 신원 확인, 크리스티는 "저명한 개인 수집가"로만 표기하며 위탁자 공개를 거부). 피카소·마네·네덜란드 황금기 화가 코르넬리스 판 하를럼(Cornelis van Haarlem) 등 9점으로, 대부분 2000년대 후반 매입했다. 최고가 품목은 1969년 피카소 '르 베제(Le Baiser, 입맞춤)'로 4,000만 달러대 예상 — 쿤스는 2008년 소더비에서 1,740만 달러(현재 가치 2,710만 달러)에 샀다. 크리스티 글로벌 프레지던트 알렉스 로터(Alex Rotter): "그것은 비전이다. 평범하지 않다." 쿤스의 시장 지배력은 1986년 스테인리스강 토끼 조각이 2019년 크리스티에서 9,110만 달러에 팔린 정점 이후 하락했고, 독립 시장 데이터베이스 ARTDAI 추정으로 지난 10년간 경매 실적이 거의 60% 떨어졌다(개인 거래 제외). 크리스티 거래에 가까운 한 인물에 따르면 매각 동기는 자신의 작업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11월 17일 경매 제목은 "영웅과 연인(Heroes and Lovers)". NYT
[기업·AI 재무] CFO들이 AI 투자회수 기간을 두고 CEO와 충돌한다. 오픈 퓨처 포럼(Open Future Forum) 조사에서 AI 행사 참가 CEO급 리더의 70%가 6개월 내 회수를 기대했으나 재무 리더 중 동의한 비율은 42%였고, 대부분의 재무 답변은 6~12개월에 몰렸다. 차이의 메커니즘이 명확하다 — CEO는 도구가 작동하는 날을 세고, CFO는 절감이 원장에 들어오는 날을 센다. 수익 증명이 최대 장벽으로 54%가 지목해 통합(23%)·보안(21%)·데이터(20%)를 크게 앞섰고, 재무 응답자 약 3분의 1이 데이터 준비성을 장벽으로 꼽아 CEO군의 두 배였다. 가장 유용한 발견은 소유권이다 —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기업에서 본 바로, CEO가 AI를 소유한 경우 측정 가능한 결과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9%였지만 아무도 소유하지 않은 경우 41%였다. 세 가지 발표: IBM 9월 30일, 1,500명 CFO 중 62%가 AI 또는 기술 전략을 주도하지만 재무가 전환 준비됐다고 답한 비율은 6%. 바클리스-앤트로픽 10월 1일, 클로드가 1만 6,000명 직원의 고객 응대를 돕고 하루 12만 건 이메일을 분류하며 연말까지 개발자 절반이 클로드 코드를 사용. 앤트로픽 CFO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는 클로드가 모든 법인의 법정 재무제표를 작성하되 사람이 각각을 검토하며, 월간 리뷰 스킬이 "90~95%까지 데려다준다"고 말한다. 7월 어발라라(Avalara) 조사에서 CFO·선임 재무 리더 92%가 AI 수익 입증 압박을 느꼈다. The CFO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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