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난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라수와(Rasuwa)군 수석행정관 나렌드라 프리야르(Narendra Priyar)의 한 문장이다. "네팔에는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즉 강우 예보로는 감지되지 않는 재난이다. NYT가 짚은 맥락이 이것을 설명한다. 작년 같은 보테코시(Bhotekoshi)강 돌발홍수의 원인은 빙하호 붕괴(glacial lake outburst flood, G.L.O.F.)로 추적됐고, 기후변화가 심화하며 히말라야 적설의 연간 융해가 불규칙해지면서 이런 사건이 잦아지고 있다. 국경 반대편에서는 티베트 지룽(Gyirong)에서 산사태로 실종자가 발생했고, 신화통신은 지룽 항구에 "상당한" 인명피해가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홍수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냈다. NYT
한국인 피해도 확인됐다. 발전소 건설 인력 8명이 연락 두절이고 10명이 고립됐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총력 구조"를 긴급 지시했고 외교부는 밤 10시 30분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열었다. 한겨레한겨레연합뉴스
다음: 네팔 정부는 긴급 국무회의를 열어 구조를 최우선하고 피해자 전원 무상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스미트 포카렐(Sasmit Pokharel) 교육부 장관은 중국과 인도 양쪽에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국이 아직 실종자 규모와 재산 피해를 추산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향후 며칠간의 공식 집계가 이 재난의 실제 규모를 결정한다.
그 외 짧게
[한국·여론]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미국을 부정적으로 본다.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한겨레
[한국·부동산]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꼭 용산일 이유 없다"고 밝히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탄천 카드'가 급부상했고, 정부가 재개발 용적률 완화까지 검토할지가 관건이다. 한겨레한겨레
[한국·행정]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전문자격 공직경력 특례 폐지 미이행을 질책했다. 청년층의 "공직 경력자 특혜" 비판이 배경이다. 한겨레
[한국·치안] 경찰이 최근 3년 종결 실종사건 31만 건을 전수점검하고 '비대면 종결'을 금지했다. 한겨레
[일본] 트럼프가 등을 돌리고 중국이 힘을 키우는 국면에서 다카이치 정권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무엇인가. 한겨레
[중국·산업] 신궈빈(Xin Guobin)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이 2030년까지 6G·양자기술·로봇을 새 경제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과당경쟁 억제 노력도 재확인했다. SCMP
[중국·AI] 미니맥스(MiniMax) 상반기 매출이 283% 급증해 1억 1,660만 달러가 됐다. 기업 부문이 700% 뛰었지만 연간 컨센서스(3억 6,377만 달러)의 32% 수준으로 목표에는 뒤처져 있다. SCMP
[중국·회계] 홍콩 법원이 에버그란데(Evergrande) 청산인들에게 PwC 글로벌 우산조직(PwC International)까지 추궁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빅4의 국가별 법인 분리 구조(감사 실패를 한 나라에 가두는 장치) 자체를 시험하는 사건이다. 청산인들은 세 법인에 총 84억 달러, PwC International에만 56억 달러를 청구 중이다. FT
[보건]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유행이 사상 최악이 될 궤도에 올랐다. 5월 15일 첫 사례 이후 5,605명 감염, 2,683명 사망(CDC)으로, 2014년 서아프리카 유행의 같은 시점 기록(759건)의 7배 이상이며 백신도 승인 치료제도 없는 분디부교(Bundibugyo) 바이러스다. 미국 등 서방의 원조 삭감이 대응을 저해했다고 의료진과 구호단체가 지적했다. WaPo
[보건] 엠폭스가 기니비사우에서 처음 발생했다. 2022년 이후 145개국 19만 건이 보고됐는데, 이번 사례는 어린이가 특히 많이 감염되는 양상이다. Guardian
[미국·환경] 환경단체들이 EPA를 제소했다. 데이터센터용 화학물질 2종을 신속승인했는데 노출 시 "급사"와 암·안구 부식·신경 손상·생식 독성 위험이 있고, PFAS '영원한 화학물질'로 보이나 문서 상당 부분이 검게 지워져 확인이 안 된다는 것이다. 별도로 EPA는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축소하는 조치를 추진 중이다. Guardian
[기후] 1988~2025년 잉글랜드에서 가장 더운 날에 정상 기온 대비 4만 명 이상이 더 사망했다(ONS). 이 수치에 올여름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5~6월 폭염만으로 2,877명 사망 추정이며 2025년 여름 전체의 거의 두 배다. Guardian
[AI·정보전] 존재하지 않는 싱크탱크 이름을 단 친이스라엘 웹사이트가 9일 만에 124건, 56만 단어 이상을 발행했다. AI 챗봇이 인용하도록 콘텐츠를 최적화해준다는 상용 플랫폼 위에 구축됐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고문·전쟁범죄·가자 기아 문제에 대한 이스라엘 입장을 중립적 연구로 포장했다(Guardian 분석). Guardian
[AI·아이러니] 드러켄밀러가 베선트를 비판한 그 WSJ 기고문을 AI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일부 독자가 AI 생성 텍스트 같은 수사를 지적한 뒤였다. Guardian
[미국·스포츠/보건] NFL 사망 선수 부검 연구에서 2016~2021년 사망자 약 900명 중 최소 4명 중 1명이 CTE로 확인됐다. 뇌를 기증받지 못한 75%를 빼고 계산한 값이라 실제로는 더 높다. 이 비율을 다음 시즌에 적용하면 팀당 평균 13명, 현역 400명 이상이 CTE를 갖고 있다는 계산이 된다. 그런데도 NFL은 그 어느 때보다 인기 있고 수익이 높다. NYTNYT
[미국·교육] 와튼스쿨 애덤 그랜트(Adam Grant) 교수가 AI 부정행위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에세이를 쓰게 했더니, 부정행위를 무결성 위반으로 본 학생이 거의 없었고 대다수가 변명했다. 아이비리그 학생 한 명은 설문에 실명으로 "부정행위는 창의적 표현이자 문제해결의 한 형태"라고 썼다. 정직 서약 실험에서는 서약이 오히려 부정행위율을 두 배로 높인 사례도 있다. NYT
[미국·사회] 대리모 분쟁이 댈러스 법정으로 갔다. 태아의 좌심형성부전증후군 진단 후 낙태를 요구한 캘리포니아 생물학적 부모와, 이를 거부하고 텍사스로 가서 8월 12일 출산한 알래스카 간호사가 각각 친권을 주장했다. 판사는 임시 접근금지명령을 연장한 채 심리 중이다.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Ken Paxton)도 개입했다. NYT
[미국·보건] 미국인들이 해외(주로 중남미) 환각제 클리닉을 찾다 사망·성폭행 등 피해를 입고 있다. JAMA 연구에서 조사된 49개 시설 중 의료전문가를 고용한 곳은 절반 미만, 응급의료 훈련 인력을 둔 곳은 약 10%였다. NYT
[미국·금융] 마크 월터(Mark Walter)의 생명보험사 자금 유용 수사가 보험업계 최대 유행 거래를 흔들고 있다. 델라웨어 라이프와 클리어 스프링에서 약 200억 달러의 미공시 계열 투자가 발견됐고, 아쿠아리안(Aquarian)의 41억 달러 브라이트하우스(Brighthouse) 인수 성사 여부를 두고 주가가 7월 말 대비 20% 빠졌다. WSJ
[미국·인프라] 캘리포니아 고속철도가 2008년 주민투표(52.7% 대 47.3%) 18년 만에 아직 레일 한 조각도 깔지 못했다. 당초 330억 달러·2020년 완공에서 지금은 1,260억 달러(최대 추정 2,310억)·2040년 운행이며, 감사관실은 내년이면 현 재원이 소진된다고 7월 보고했다. WSJ
[미국·뉴욕] 맘다니(Zohran Mamdani) 뉴욕시장 행정부가 피에타테르 세금(500만 달러 초과 세컨드홈 대상) 시행 혼란에 대해 법정에서 방어했다. 약 90만 채 목록 공개 후 1만 7천 건 통지, 5,544건 접수, 2,892건 승인 상태이며 다음 주 심리가 예정돼 있다. WSJ
[미국·외교] 국무부가 트럼프 IndyCar 경주 VIP존에 초청했던 외국 대사들 일부를 전날 저녁 취소 통보로 초대 철회했다. 휴가를 중단하고 온 대사도, 이메일을 못 보고 일요일 오전 국무부 청사에 나타난 대사도 있었다. 유럽외교관계협의회 연구책임자 제러미 샤피로(Jeremy Shapiro)는 "고립된 사건이라면 아무 의미 없겠지만, 훨씬 큰 패턴의 일부"라고 평했다. NYT
[국제·사법] 미국 제재 대상이 된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이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정의가 악을 이긴다"고 말했다. 한겨레
[유럽·금융] 가즈프롬방크 룩셈부르크 트레이더 4명이 EU 대러 제재로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 FT
[중동] 가자 농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남은 땅 조각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온실의 80% 이상이 파괴됐고 물·비료·농약이 극심하게 부족하며, 밭에 나가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거는 일이다. Guardian
[아시아·교육] 남아시아, 특히 인도 학생들이 서구 유학이라는 기본값을 재검토하고 있다. 비자 제한 강화, 비용 상승, 미국 등의 졸업 후 취업시장 불확실성이 이유다. SCMP
[미국·주택정책] 매튜 이글레시아스(Matthew Yglesias)가 YIMBY 비판론에 반박했다. 서킨(Christopher Serkin)·샤프스타인(Daniel Sharfstein)이 지역 건축규제 논의를 "상상력의 협소함"이라 일축하고 연방 재정 주택건설을 제안한 데 대해, 그들이 그리워하는 전후 주택 붐은 현대 규제 체계가 생기기 전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는 1960~1990년 용도지역 수용력을 60% 줄였고, 뉴욕은 1961년 대규모 다운조닝을 했으며 블룸버그 행정부 때도 순감이었다. 전국조닝아틀라스에 따르면 기존 단독주택 부지의 56%가 최소 4만 제곱피트 필지를 요구하고, 1만 제곱피트 미만을 허용하는 곳은 4%다. 원조 레빗타운의 필지는 6,000제곱피트였다. Matthew Yglesias
[부고] 돌리 파튼(Dolly Parton)이 짧은 암 투병 끝에 내슈빌에서 80세로 별세했다. 금요일 밴더빌트-잉그램 암센터에 입원했다. 1967~1993년 컨트리 라디오 최고 여성 가수였고 1위 컨트리 싱글 25곡, 컨트리와 로큰롤 명예의 전당 양쪽에 헌액됐다. NYT
본문 없이 제목만 수집된 기사: WSJ 「Politics Newsletter | What Win Means for November」, WSJ 「Markets A.M. Newsletter | The $1.5 Trillion Question Nvidia's Earnings Can't Answer」, FT 「Bill Gates calls for 'human reserved' jobs」, FT 「Four Russian bankers made millions from EU sanctions」, FT 「'It seems crazy': SpaceX's orbital data centre bet」, FT 「The bankers cashing in on Italy's wealth boom」, FT 「How chicken conquered the world」, 그리고 한겨레·연합뉴스의 다수 기사(RSS 본문 미수집)다. 이들은 제목 수준에서만 다뤘다.